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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645 작성자 : gremlins 작성일 : 2006-04-21 오전 8:57:29 조회수 : 3497
"인생 절단 난 박병장"…책임 사단장은 자이툰행?
아~ 나도 군대 있을 때 이런 고압 전봇대 올라가서 작업 많이 했었는데;;

이 군인 정말 불쌍하다... 같은 가설병이네;;;

난 안 다치고 전역한게 정말 행운이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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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불감증, 부상병 전역 한달 앞두고 팔 절단…해당 부대 "책임자 없다" 나몰라라
경기도 문산의 제1 보병사단 소속으로 전역을 한달 앞둔 박모(23) 병장이 감전사고를 당한 것은 지난 3월 9일. 박 병장은 2만 2천 볼트의 고압 전기가 흐르는 변압기가 있는 전봇대 위에서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사고 직후 박 병장은 국군벽제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워낙 화상이 심해 응급치료만 받은 뒤 일산 백병원을 거쳐 화상전문병동이 있는 영등포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졌다.

3대 독자 박 병장, 부대내 사고로 전신화상에 오른팔 절단

박 병장은 전신에 3~4도의 화상을 입어 온 몸이 숯처럼 타들어갔고 결국 한쪽팔을 절단하게 됐다.

연락을 받고 달려간 박병장의 아버지는 "아이가 누워있는 침대 시트에 살이 타서 검게 된 재가 곳 곳에 떨어져 있고 가슴이 아파 도저히 눈뜨고 볼 수가 없었다"며 "우리 아이는 3대 독자다. 어떻게 기른 아인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취재진이 박 병장의 중환자 병실을 찾았을 때 박 병장은 온몸을 붕대로 감싼 채 알 수 없는 신음소리를 내며 눈물을 흘렸고 아버지는 연신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고 있었다.

박 병장은 현재 1차 수술을 마친 상태로 앞으로 3차례에 걸쳐 피부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평생 전신에 화상 상처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 상태다.

안전시설 전혀 없이 작업지시, 작업 감독한 간부들에게는 솜방망이 처벌

그런데 문제는 사고처리 과정에서 보여준 해당부대의 태도다. 사고 당시 박 병장은 고압전기가 흐르는 변압기가 있는 전봇대에 아무런 안전 장비도 없이 올라갔다.

규정상 변압기 근처에서 작업을 할 때는 한전 관계자가 나와서 작업을 해야 하지만 해당 부대는 이런 절차를 무시한 것이다.

박병장과 같이 근무한 한 사병은 "원래 변압기 근처 2m는 접근금지다. 한전 직원을 불러서 작업해야 했지만 그동안 아무것도 모르는 가설병들 시켜 작업해 왔다"며 "위험한지 뻔히 알면서 시킨거니까 부대측에서 명백하게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우기 당시 현장에는 중대장과 경험 많은 부사관 4명 등 간부가 5명이나 작업을 감독하고 있었다. 부대 내에서 안전사고에 대한 불감증이 만연해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해당 부대는 중대장과 부사관들에게 각각 월급의 1/3 감봉 3개월과 견책이라는 가벼운 처벌을 내렸을 뿐이다. 이에대해 부대 관계자는 "간부들이 현장에 있기는 했지만 이들 간부들은 박 병장에게 작업을 지시한 적이 없다"며 "지시도 없었는데 박 병장이 올라가 사고를 당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확인결과 지시를 받고 전봇대에 처음 올라간 것은 한 이등병이었고 이 병사가 겁을 먹어 작업을 잘 하지 못하자 박 병장이 올라가 작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대 관계자의 말대로 간부들이 박 병장에게 '직접' 작업을 지시한 것은 아닌 셈이다.

이에 대해 박 병장의 아버지는 "1사단 소속 헌병대의 사고조사 결과에도 사고상황에 대한 조사결과만 있었을 뿐 지휘책임에 대한 조사 내용은 전혀 없었다"며 "일반 공사장 사고에도 감독자에게 형사책임을 묻는 건데 부하를 이 지경에 몰고간 간부가 버젓이 같은 부대를 지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비 처리 불투명, 부대측 가족들과 연락 끊어"



그런데 해당 부대의 무책임한 태도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사고 직후 부대 측은 도의적 책임을 포함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병원비 6천만원에 대한 처리도 되지 않은 상태다.

한강성심병원 관계자는 "벽제병원의 경우 우리 병원측과 계약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다"며 "벽제병원 측에서 정식 계약을 맺고 병원비를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긴 했지만 전화 통화로만 얘기가 됐고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병원관계자가 실수로 박 병장의 어머니에게 병원비를 청구해 어머니 고씨의 억장을 무너지게 하기도 했다. 사고가 발생한지 40여일이 지났지만 아직 치료비 문제도 해결하지 않은 부대 측의 무성의가 빚은 결과다.

또, 이같은 사고의 경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이 가능하지만 해당 부대는 이러한 사실을 박 병장 가족들에게 전혀 알리지 않았다. 결국 취재진에게 이같은 사실을 전해 들은 박 병장의 아버지는 "그동안 부대 측에서 자신들만 믿으라는 말을 해 소송 같은 건 생각도 못했다. 이제라도 알게됐으니 소송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부대는 지난 17일부터는 외부에서 연결할 수 있는 교환 전화번호를 돌연 바꿨고 사단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박 병장 가족의 전화를 받지 않는 등 부대와 가족간의 연락이 두절됐다.

보상 약속한 해당 부대 사단장 자이툰부대 부대장으로 내정

또, 지휘책임이 있는 해당부대 사단장 황중선(육사32기) 소장은 5월 초 자이툰부대 부대장으로 한국을 떠나게 됐고 박 병장 가족들은 최근에야 이 사실을 알게됐다.

박병장의 아버지는 "도의적인 책임이다 뭐다 해서 다 책임지겠다 할때는 언제고, 지금와서는 딴소리를 하는가. 명색이 한 나라의 장군인데, 국내에서도 부하들을 나몰라라 하는 지휘관이 사지에서 어떻게 부하들을 책임지겠냐?"고 말했다.

다급해진 가족들은 20일 청와대와 국방부에 민원을 제기했고 석연찮은 점을 발견한 국방부는 뒤늦게 사건조사에 착수했다.

한 청년의 삶과 희망을 산산히 부숴버린 부대내 안전 사고, 피해를 입은 청년만 있을 뿐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CBS사회부 임진수 기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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